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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모임에 가야 할지, 아이를 위해 직장을 그만둬야 할지 고민이라면?

by 학부모님 2023. 1. 3.

아이가 자랄수록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요. 아직 저학년일 때는 그래도 손이 많이 가는 시기인데 옆에 있어주는 게 맞지 않을까? 하지만 그렇게 경력이 단절된다면 다시 일을 시작하는 게 어려워지는 건 아닐까? 반 모임에 얼굴을 비춰야 아이를 위한 정보를 알게 되지 않을까? 등등. 사소하게는 '반 모임에 나가야 할지'까지요. 아이를 위해 직장을 그만둬야 할지 고민이 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이런 고민에 단비 같은 영상(하유정 선생님의 어디든 학교)이 있어서 정리해 보려고 해요.  

 

반 모임에 가야 할까요?

"제가 워킹맘이라서요.. 그래서 학교 정보에 어두워서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상담 중에 많이 만나보셨다고 해요. 하지만 학교 정보 교육 정보라는 것이요, 과연 어떤 정보가 우리 아이 키우는 데 도움이 될지 그걸 판단해 보시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하시네요.

 

반 모임이나 단체 카톡방에 참여하는 이유가 대체로 여러 정보에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는 조바심 때문은 아닌지 되물으시면서, 어쨌든 참여하게 되면 반 아이들과 학교에 대한 여러 정보들, 이를테면 교실에서 최근에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 담임 선생님은 어떤 타입인지, 옆반은 어떤 방식으로 학급이 운영되는지 등등 이런 사소한 얘기들이 공유되기 때문에 정보를 얻게 되지만 가벼운 남 얘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말 아이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는 미미하다고 하시네요.

진짜 중요한 정보는 대체로 그런 모임에서 서로 공유하지도 않고요. 

 

아이 친구 관계를 위해 아이 친구의 엄마 아빠를 억지로 사귈 필요도 전혀 없다고 하셨어요. 엄마끼리 친하다고 해서 아이끼리도 무조건 친해지는 것이 전혀 아니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은 서로 잘 맞는 친구 그렇지 않은 친구를 본능처럼 알아본다고 말씀 하시면서요. '이 엄마 괜찮은데?', '저 아이 괜찮은데?' 등등 부모의 판단으로 억지로 친해지기를 강요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또 1학년 때 친했던 친구가 초등 6년 내내 지속되는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까 결론은 아이 친구 만들어주기 위해서 억지로 모임에 참석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였어요. 기본적으로 아이의 친구 관계는 아이의 몫이니까요. 이 친구 저 친구 쉽게 사귈 수 있도록 구색 좋은 판을 만들어 주는 것이 실은 아이의 건강한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라는 말씀도 덧붙여 주셨고요. 

 

워킹맘 vs 전업맘 학교에서 관찰한 아이의 차이점?? 텍스트와 아이들 그림

 

아이를 위해 직장을 그만둬야 할까요?

초등 저학년 시기에 엄마들이 고민하는 이유는 주로 두 가지 있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살뜰한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른 하교 후 보육 문제는 어떻게 하지? 일텐데요.

 

선생님께서는 하교 이후의 시간에 돌봄이 필요하거나 새로운 학원에 등원해야 한다면 아이가 적응할 때까지 어른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고 하시네요. 워킹맘이시다 보니 친정엄마의 도움을 일부 받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사실 과거에 비해서 시시때때로 준비물을 챙겨줘야 한다든지 또 매일같이 숙제를 살펴봐줘야 하는 그런 도움의 손길이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이른 하교 시간 때문에 보육의 손길은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저는 보육면에서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없어 직장을 그만뒀지만, 시시때때로 준비물을 챙겨줘야 한다든지 매일같이 숙제를 살펴봐줘야 하는 도움의 손길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선생님 말씀에 적극 공감해요. 새 학기가 시작될 때 일괄 준비물을 마련하는 시간은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지냈고요. 숙제도 반마다 다르겠지만 봐주는 데 품이 크게 들지 않았어요. 고민하시는 분들께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언제나 그렇듯 정답은 없으니 어떤 선택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해요. 사랑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의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니까요. 

 

사실 학교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면 엄마가 전업맘인지 워킹맘인지 그렇게 티가 나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엄마가 챙겨주는 부분이 조금 부족하면 그만큼 아이는 스스로 챙기려고 야무지게 노력하기 때문에요. 아이가 어려서 미안한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그만큼 아이는 더 자립할 수 있으니 죄책감을 덜어내어도 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이 글을 정리하면서 일이냐 육아냐를 고민해야 하는 현실에 마음이 아팠어요.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엄마들의 선택은 어떤 결론이든 상황에 맞는 최선이었으니 당당하게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아이에게 보여줘야겠다는 다짐을 새삼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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