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전 준비 사항 5가지(feat. 오은영 박사님)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설렘보다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죠. ㅜㅜ 오은영 박사님께서 들려주시는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 내용 정리해 보려고요. 영상 보러 가기

학교와 친해지기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너~이제 초등학교 가 봐라~선생님 엄청 무서워~잘못하면 벌도 서고 그래~!"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말이라고 하셨어요. 이런 말을 들은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아~학교라는 곳, 또는 담임 선생님은 굉장히 무섭고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혼이 나겠구나"라는 마음이 들겠죠.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혼이 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두려운 마음부터 들 거예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주라고 하시네요. "네가 뭘 잘못해도 선생님은 잘 가르쳐 주실 거야. 미리 너무 겁내지 말거라. 학교라는 곳은 네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니까 모르는 것은 언제나 물어봐도 돼."라고요. 언제나 누구에게나 새로운 출발은 설렘도 있지만 낯선 마음에 긴장되고 불편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 주시면서 시간이 지나면 편안하게 적응될 거야.라고 아이를 안심시켜 주라고 하셨습니다.

한글과 숫자는 가르쳐야 하나요?

학습을 아주 고려 안 할 수는 없겠죠. 왜냐면 학습은 대뇌를 발달시키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성장발달에 있어서 기본적인 요소가 되기 때문이에요. 다만, 학습 과정에서 꼭 성적이 좋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겠죠. 등수, 점수로 아이와 상호작용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지, 학습의 과정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해 주시더라고요. 참고 견디는 훈련을 하는 데에도 '기본적인 학습'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말씀하시면서요.

 

보통 '입학 6개월 전부터는 가르치기 시작하세요.'라고 박사님은 학부모님들께 말씀하신다고 해요. 단, 영어는 필수적으로 들어가지 않고요. 영어는 교과과정에서 3학년부터 배우는 걸로 되어있기도 하고 아이의 모국어 습득 능력에 따라서 의논 후 결정되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해야 하는 일 연습하고 익히기

초등학교 입학을 하면 제일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일상의 자조기능이라고 말씀하시네요. 스스로 해내야 되는 게 훨씬 더 많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대소변 처리가 가능한지 꼼꼼하게 잘 살펴보고 아이가 혼자서 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셔야 해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내면의 힘이 커지도록 부모가 돕는 것이지, 직접 해결해주는 게 아니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또래관계

일단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아이들 사이에서 사소한 갈등과 다툼이 생기기 마련이죠. 아직 어려서이기 때문인데, 어리니까 그대로 두는 것이 아니라 어리기 때문에 어른들이 이해시켜서 잘 가르쳐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되는 것이 있고 이것은 내가 싫어도 따라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하시네요.

 

'친구 사귀는 법'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이기 때문이에요. 이런 것들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 많이 나누고 엄마와 아빠가 생활 속에서 직접 보여주시는 게 가장 좋다고 하셨습니다.

등하굣길 익히기

학교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학교 가는 등굣길이 익숙해야 하겠죠. 아이와 등굣길을 함께 가면서 어른들께 도움받을 수 있는 장소들을 미리 알려주시고 횡단보도 건너는 연습도 해보시고 출발할 때 시간을 보시고 천천히 편안한 걸음으로 학교까지 걸어가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도 아이와 함께 측정도 해보라고 하시네요.

 

그렇게 여러 번 같이 가고 익숙해지면 그 이후에는 멀리 떨어져서 혼자 가는 걸 지켜봐 주시면서 아이가 등하굣길을  연습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입학 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옆에서 격려해 주고 "힘들면 의논하면 돼.", "모르면 배우면 돼.",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어." 이런 얘기들을 아이와 함께 많이 나누면서요 :)   

 

현직교사가 알려주는 초등학교 입학 전 무조건 준비해야 하는 5가지

초등학교 입학 전 무조건 준비해야 하는 5가지